본문 바로가기
운동,일기

장경인대 이후 최근 근황. 헬스 시작

by blondie 2024. 3. 25.

무릎은 아프고, 운동은 해야겠고(꼴에 몇달 달렸다고 몸이 근질..ㅋㅋㅋㅋㅋ)

 

2주 전에 몇달간 할까말까 고민하던 헬스장을 등록했고 PT 역시 신청했다.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한건 10일이 조금 넘었고.

 

시작했다기도 뭐한 짧은 기간이고, 헬스에 대해선 완전히 문외한인 헬린이, 아니 헬스신생아 수준.

 

목표는 주4일 이상, 되도록이면 5일을 오전 중으로 다녀오는걸 목표로 하고있는데 일단은 지키고 있다.

 

 

 

아무튼 다니기 시작하고 느낀 점은

 

1. 눈치보일것 같고, 기죽을 것 같아서 안 갔던게 후회됨.

 

헬스를 막 시작하거나 혹은 가려고 마음먹은 사람들 중

 

기구 사용에 눈치보인다, 우락부락한 몸들에 기죽는다 는 등의 이유로 헬스장에 가길 망설여하는 이들이 많은데,

나 역시 그랬다.

게다가 스스로 조빱이란걸 알고 있다보니 난 가서 많아봤자 5kg정도나 겨우 할텐데, 남들이 비웃으면 어쩌나 싶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막상 가서 하면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일단 내가 원래 모르면 배우는게 맞지 라는 생각을 항상 가져왔던것도 있었다보니

가서 사용법을 알고 있던 기구들 위주로 먼저 해보기 시작했고

운동을 하다보면 '왜 여기에 자극이 안오지?', '어떤 자세로 해야하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주변이 눈에 안들어온다.

 

적은 무게도 괜히 무겁게 하려다 다칠 수도 있고,

주제 넘은 무게로 하다보면 '아 ㅆㅂ 이건 진짜 안되겠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알아서 맞는 무게를 찾게 된다.

 

물론 사용법을 모르는 기구는 어떻게 써야되나 싶어서 일단 막 해볼때가 있었는데

혹시 이상하게 쓰고 있나 싶어서 눈치를 오질라게 보긴했다.

 

이건 PT를 받으면서, 그리고 그냥 막 다니면서 점점 알게 되다보니 자연스레 사라졌고

여전히 방법을 모르는 운동은 많지만 일단 눈치는 안보게 되었다.

 

혹시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최대한 사람 없는 시간대에 가는 걸 추천한다. 나도 그래서 오전에 다닌다.

 

 

 

2. 생각보다는 재밌음

 

일단 원체 근력운동을 싫어했다.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

 

주민센터 헬스장, 군대 체력단련장에서 몇번 시도를 해보았으나 가만히 같은 자리에서 깔짝대는게 너무 재미없었다.

 

근데 요즘 하면서 느끼는 건 은근 재미가 있다. 눈 깜짝할 새에 2시간이 지나가는게 이를 증명.

 

물론 웨이트와 병행하는 유산소로 트레드밀 뛰는게 가장 재밌지만, 나름 근력운동도 할만하다는게 요즘의 생각이다.

 

트레이너 선생님께 배워가며 근육의 쓰임새와 그 작용을 배워가는 재미도 있고

내 몸이 정말 개 조빱 같다는 점도 재밌다.

 

 

 

3. 무릎, 러닝

 

러닝을 못하게 된건 너무너무 아쉽다.

 

날씨가 풀려서 따뜻해지려는 시기이고, 마라톤도 슬슬 열리는 시기.

 

이럴때 하프마라톤을 한번 나가보고 싶었으나 좌절됐으니 말이다.

 

그래도 꾸준히 햄스트링과 엉덩이 근육 쪽 스트레칭을 반복해주다보니 많이 나아졌다. 적어도 트레드밀 4km 정도로는 고통이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뜬금없는 타이밍이 가끔씩 쑤셔오는게 완치는 멀었으니 일단 계속 쉬는게 맞을 것이다.

 

쉬는 동안 운동은 헬스로 하면 될 것이고, 아마 내 성격 상 병행은 못하니 러닝도 결국 헬스장에서 때우게 될 것 같다.

 

그래도 마라톤은 나가고 싶은데, 흠

'운동,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04-05 정리, 생각 정리  (0) 2024.06.04
장경인대 증후군  (0) 2024.03.05
12월-1월 기록, 20km 완  (1) 2024.01.11
11월 근황, 러닝 16km  (0) 2023.11.22
중간고사 끝 첫 10km 완  (0) 2023.10.27